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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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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의 머피 2021. 1.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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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라는 단어가 화두가 된지도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경제적 자유하면 떠오르는 건 아마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사며 부를 누리는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많은 이들이 이런 삶을 꿈꾸지만, 막상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지 그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냥 돈이 많은 상태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이다. 만약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얼마가 필요한지 같이 알아보자.

 

우선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단적으로 말해 경제적 자유란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말한다. 누군가는 건물주를, 누군가는 백억 대 자산가를 머릿속에 그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너무 막연하다.

 

사실 경제적 자유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필요한 돈의 액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출이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거기에서 조금 더 많은 돈을 원할 수도 있다. 물론 수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운이 매우 좋지 않은 이상은 말이다. 추가적인 노동력 없이 수익을 얻으려면 결국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고, 이는 사업이나 투자 소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노동 소득은 내가 노동을 멈추는 즉시, 혹은 얼마 있지 않아 끊겨버린다.

 

 

 

 

경제적 자유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바로 지출과 소득이다. 위에서 언급한 '생계를 해결한다'는 개념은 결국 내 지출보다 많은 소득을 자동으로 벌어들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서 나온다. 그렇다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지출을 줄이거나, 소득을 늘려야 한다. 한 달에 200만 원이 필요한 사람과 500만 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경제적 자유는 다르게 다가온다.

 

사실 소득을 늘리는 것에 비해 지출을 줄이는 것은 즉각적이고 간단하다. 회사에서 10만 원을 더 버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당장 소비를 10만 원 줄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 과정이 꼭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을 높이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지출을 무작정 줄이면 삶의 질이 낮아진다. 질 좋은 서비스와 재화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을 아끼겠다며 삼시 세끼 라면만 먹는다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용을 부담한다.

 

따라서 지출을 줄인다는 건 오히려 최적화에 가까운 개념이다. 즉 가성비가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멋진 스포츠카나 크루즈 여행은 분명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내 삶에서 꼭 필요한지 생각해본다면 조금 의문이 든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그런 럭셔리한 삶을 누리는 것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 정도 금액을 지출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돈을 벌면 된다. 문제는 자신이 가진 소득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지출을 하는 데서 온다.

 

자, 그럼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대체 얼마가 필요할까? 사실 힌트는 이미 다 나와 있다. 내게 필요한 한 달간의 지출을 계산하고 이를 상회하는 금액을 매달 벌어들이면 된다. 분기별이나 연간으로 계산해도 좋다. 보통 지출이 한 달 단위로 이루어지니까 이쪽이 더 직관적일 뿐이다.

 

내가 만약 한 달에 평균 200만 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매달 200만 원이 넘게 들어오는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 물론 현실은 이렇게 단순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화폐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기에 미래에는 더 큰 소득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미래에 쓸 돈을 미리 계산해서 그만큼의 자산을 지금 보유하는 것이다. 한 달에 200만 원을 쓴다면 1년에 2,400만 원이다. 남은 생이 50년이라고 가정하면 약 12억 원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그 자산을 매달 일정 금액씩 처분하면서 살면 50년을 살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단순한 모델이다. 지출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데다, 내 자산도 가만히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출 수준을 통제하고 자산 배분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100만 원을 더 번다고 100만 원을 더 쓴다면 당장의 삶은 조금 더 풍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 관점에서 이는 미래에 쓸 지출을 현재로 당겨오는 행위다. 그만큼 경제적 자유가 더 멀어짐은 말할 것도 없다. 단순히 돈을 아끼고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만큼 경제적 자유에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자산 배분은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불려 나갈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최소한 자산을 까먹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다. 엄한데 투자를 했다가 노후자금을 날려 먹는다면 복구하기도 굉장히 힘들다. 돈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은 (사치를 부리거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거나) 경제적 자유를 얻기 힘들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금액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보자. 그러면 거기에 맞는 지출금액과 수익이 산출될 것이고 이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사업이나 투자소득을 통한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필요한 자산의 규모, 추종해야 하는 수익률이 나왔다면 거기에 맞게 자산을 배분하거나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우리 모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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