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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ng Tings - <Shut Up And Let Me Go> : 드럼 연주 후기

기록/드럼

by 법칙의 머피 2020. 5. 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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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ing Tings - <Shut Up And Let Me Go>


이번달까지 치면 드럼을 배운지 거의 1년이 되었다. 공교육의 음악수업을 정면으로 거부했던 나로서는 이렇게 같은 악기를 1년 동안이나 배우게 될 줄은 몰랐다. 막연하게 드럼을 치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취미이자 일상이 되었다. 물론 악기에는 아예 손도 대지 못했던 사람답게 더듬더듬 배우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할 수 있는게 어디랴.


사실 그동안 수십개의 곡을 연주하고 연습했지만 그 모두를 나열하는 것에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1년이 지난 지금부터 시작해 매주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철저히 개인 기록 및 만족을 위한 글이다. (마춤뻡이나 뛰어쓰기는 신경쓰지 않겠읍니다...)






각설하고, 사실 음알못답게 <Shut Up And Let Me Go>은 학원에서 처음 들어봤다. The Ting Tings도 마찬가지다. 도발적인 제목에 독특한 멜로디, 알고보니 2008년 노래다. 물론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드럼으로 쳐보니 손맛이 참 특이하다. 단조로운 듯 변주가 많아 치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양손 16비트를 깔고 들어가는 곡이다. 그래서 BPM이 108정도임에도 늘어지지 않고 신나는 템포를 유지한다. 하이햇 오픈 테크닉을 많이 요하진 않지만 은근히 멍때리다가 놓치고 가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오픈-클로즈가 바뀌는 부분에서는 더더욱. 전체적으로는 리듬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더 그런 듯 하다.


초반부 2절까지는 그렇게 진행이 되다가 중후반부에서 전혀 다른 리듬으로 변주가 이루어진다. 아예 탐을 가지고 리듬을 치는 부분은 신선하다. 중후한 플로어 탐으로 베이스를 깔고 다른 두 탐으로 소리를 내니 독특하다. 그 직후에는 쉐이크 리듬 기반으로 빠르게 전개된다. 하이햇 오픈을 하는데다 쉐이크 리듬이 밀도있게 구성되어 있어 탐 기반 리듬과는 다르게 빨라지는 느낌이다. 그 직후에 있는 빠른 6연음 필인으로 달리고 나면 정말 폭발할 듯하다. 그러고 나서 열을 식히듯 양손 8비트로 천천히 쿨다운 후 마무리.


결국 모든 노래가 마찬가지지만 완급조절이 생명인 곡이다. 각 부분마다 강약조절이나 속도감이 다르고 변주가 확실해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한번 익혀두면 까먹을 것 같지는 않다. 다음 곡은 Linkin Park의 <Faint>. 이번주부터 다시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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