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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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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의 머피 2020. 12. 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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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는 방법


2020년은 누가 뭐라해도 코로나 시대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위기가 닥칠때마다 가장 약한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지난 1년간 비정규직, 저소득층, 자영업자, 고시생이 가장 크게 상처받았다. <김미경의 리부트>는 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기업들은 발빠르게 다음 시대를 준비하고 있건만, 현재를 살아내기도 벅찬 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나? 김미경 강사는 말한다. 개인은 스스로 인생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고.


책의 결론은 '리부트'다. 리부트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부터 달라져야 한다. 세상은 결코 과거와 같지 않을테니까. 모두가 백신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어쩌면 코로나가 종식되는 바로 그 순간, 달라진 세상의 한파는 더욱 강력하게 모두를 덮칠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아내는 유일한 방법, 그게 리부트다.


자기계발서적이 우려먹는 흔하디 흔한 협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직의 위기를 겪고 회사 운영도 막막해진 한 사람이 토해내는 이야기다. 한번 귀를 기울여보자. 사실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기 전 김미경 강사의 강연을 먼저 들었다. 사실상 이 책의 모든 정수가 담겨있다. 결국 우린 끊임없이 배우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 아무도 나를 책임져줄 수 없다. 코로나의 채찍은 준비되지 않은 자를 더 아프게 내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이야 회사가 제공하는 온실 속에서 그래도 월급이라도 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회사가 나를 내치기 전에 내가 먼길을 나서야 한다. 무턱대고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서 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그 처절한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다. <김미경의 리부트>가 말하는 건 단 하나, 바로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실력이라는 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결국 끊임없이 배울 수밖에 없다. 직장 밖에서도 누군가가 나를 계속 찾을 수 있게. 현재 다니는 직장의 명성이나 직책만을 믿고 살아간다면 코로나 시대를 살아낼 수 없다. 비록 몸은 직장에 있더라도 계속 다른 꿈을 꿔야한다. 낭만적 의미로서의 꿈이 아니라 현실적 의미로서의 꿈 말이다.


그렇게 '인디펜던트 워커' (Independent Worker)가 되었을 때 비로소 이 위기 속에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다. <김미경의 리부트>는 그렇게 '리부트'하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서점에 널린 자기계발서적 중에서 그래도 가치있는 책을 하나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책을 사지 않더라도 김미경 강사의 강연만은 꼭 챙겨봤으면 좋겠다. 그걸 보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둘중 하나다. 이미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늦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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