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 & 비와이 - <Puzzle>
드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힙합곡을 쳐봤다. 발라드나 락과는 또 다른 맛이다. 원래는 기계로 찍어내다보니 비트가 통상적인 리듬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다보니 리듬 연습하기에는 참 좋은 곡이었다. 곡에 맞게 드럼을 연주해야 하는데 그 자체를 죽어라 연습해서 외우다시피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이런 변칙적인 곡이 큰 도움이 된다.
한손 16비트 곡이지만 BPM이 낮은 편이라 사실상 통상적인 16비트 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디가 생각보다 빠르게 넘어가서 그렇지. 리듬은 아까도 말했듯이 다른 곡에서 찾아보기 힘든 변칙적인 패턴이 많이 나온다. 스네어를 치며 빌드업을 하는 구간이나 양손과 한손을 오가는 하이햇 패턴, 라이즈와 함께 리듬을 찍어내는 마디가 지루하지 않게 돌아가면서 나온다.
필인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직후에 리듬이 워낙 확확 바뀌어서 아예 앞 파트를 조금 외우는 게 큰 도움이 되었다. 간만에 정말 재밌게 친 곡이었다. 처음에는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웠는데 치다보니까 손이 빨라진건지 그냥 익숙해진건지 그럭저럭 치게 되었다. 요즘들어 힙합을 잘 안듣는 편이었는데 간만에 들으니 나름의 맛이 있다.
다음 곡은 Beyonce의 <Listen>이다. 역시나 느린 편이지만 한손 16비트 기반에 쉼표가 많아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보인다. 또 같은 드럼 곡이라도 팝송이 괜히 더 어려워보인다. 현실은 둘다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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