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생활을 소개합니다
재미없게 살다가 하나둘씩 취미 생활을 찾다보니 어느새 하나의 글을 쓸 정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리 특별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내 생활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한번 쭉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싶었다. 취미 추천이라기 보다는 소개글이기에 혹시나 다른 취미를 찾고 있다면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추천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그렇다.
1. 블로그에 글쓰기
현재 티스토리를 약 반년째 쓰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도 포스팅을 한지 3-4년 정도가 되었다. 수익 창출도 있겠지만 사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사실 원래는 종이 일기장이나 비밀 포스팅으로 글을 썼는데 더 많은 사람과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년전부터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체로 1-2일에 1개씩 포스팅을 하고 있다. 약간의 전기세를 제외하고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매일같이 소재를 생각하고 각 잡고 앉아서 타자를 두드려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지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가 의외로 아니다. 더구나 힘든 날에는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글 쓰는 것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나중에는 이 블로그 포스팅을 토대로 책을 내거나 다른 콘텐츠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겠다. 지금은 그냥 차곡차곡 글을 쌓아가고 있는 단계다.
2. 독서
대략 한달에 2-3권 정도를 보는 것 같다. 기존에 읽었던 책 중에서도 좋았다면 다시 읽어보기도 하기에 이제는 몇 권을 읽었는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렇게 다독을 하는 편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각종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집중하기 어려워진 취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각을 잡고 앉아 꼭 책을 보려고 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가장 구조적이고 깊은 지식과 지혜를 얻기에는 책만한게 없다고 생각한다. 최신 시사나 트렌드, 파편화된 정보를 얻기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매체가 낫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두개를 주로 병행하는 편이다. 앞서 말한 블로그 글을 쓸때도 책과 유튜브가 가장 좋은 소재가 된다.
3. 유튜브 시청
정말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를 보는 편이다. 정리를 안한 것도 있겠지만 구독하는 채널도 30-40개 정도는 된다. 구독하지 않고 계속 보는 채널까지 합치면 더 많다. 물론 이 모든 채널에서 쏟아지는 영상을 다 챙겨보는 건 아니다.
비록 책보다는 깊이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무엇이 가장 이슈인가,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의 문제에서는 유튜브를 따라갈 매체가 아직 없다. 그만큼 영상매체가 제작되고 업로드되고 하는 프로세스가 빠르고 또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다.
영화, 게임, 일상, 과학, 심리학, 개그, 토크, 음악, 재테크 등 기왕이면 다양하게 채널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유튜브 추천 채널 같은 것은 나중에 별도로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4. 미드 & 영화 시청
요즘에는 넷플릭스를 애용하고 있다. 아직 영화보다는 미드를 주로 보는 편이라 왓차는 구독하지 않고 있다. 이 블로그에 소개된 드라마가 내가 본 미드의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아직 볼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한국 드라마는 최근에 킹덤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지 않았다. 좋은 작품도 많이 있지만 로맨스 위주의 여성향이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는 즐기지 않아서다. 순정만화를 보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랄까. 로코 정도를 제외하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보는 편이다.
극장에 한번씩 가는 것도 좋아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거의 가질 못했다. 영화관에 앉아 생각없이 블록버스터에 감탄하고 싶다.
5. 레고 조립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야 시작한 취미다. 레고 가격이 워낙 비싸서다. 그럴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다. 그래서 아주 가끔씩 레고 뽐뿌가 올 때 사서 조립하는 편이다. 주로 진열하기 좋은 자동차류를 많이 사는데 다음에는 다른 종류도 사볼까 생각 중이다.
좋은 레고를 하나 사서 맞춰보면 손맛이 참 좋다. 왜 그 돈을 주고서 시작하는지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언택트 트렌드를 타고 많이들 시작하는 것 같다. 주변에서도 레고를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보니까.
6. 드럼 연주
대략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악기 하나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시작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기도 했고. 아직 밴드에서 한 세션을 맡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게 연주하고 있다. 망치를 들면 모든게 못으로 보인다는데 이제 노래를 들으면 드럼 소리가 먼저 들린다.
스트레스를 풀기 좋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스트레스가 오히려 쌓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그냥 내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치면 그런 경우가 없어서다. 1주일에 한번 레슨이 있고 1-2번 정도 연습만 하러 따로 학원을 찾는다. 계속 곡이 어려워져서 계속 어렵기만한 취미이기도 하다.
7. 코인 노래방
요즘엔 코로나 시국에 가기 힘들지만 코인 노래방도 참 좋아한다. 친구들이랑 가거나 혼자서도 간다. 지금 생각해도 코인 노래방은 신의 한수다. 1,2천원이면 만족하면서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하루빨리 이 시국이 해결돼서 코노에 가고 싶다. 그동안 부를 노래나 점찍어 둬야겠다.
8. 여행
아마 가장 돈과 시간과 체력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가 아닐까싶다.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해외는 못가지만 국내여행이라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시야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가장 좋은 취미다. 그런데 요즘 느끼는건 역시 여행 못가도 죽지는 않는다는 것. 서울에도 볼게 많으니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고 싶은 곳이 참 많다.
9. 각종 모임
올해초만 해도 독서 모임, 취미 모임을 두개나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를 넘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받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 덕분에 여러 정보도 얻고 교류도 하고 참 좋은 취미다. 다음에는 취미 동호회나 퇴사 준비 모임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이 시국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10. 산책
생각을 정리할 때 글쓰기와 산책 만한것이 없다. 머릿속이나 뱃속이 복잡하면 항상 나와서 주변을 한 바퀴 돈다. 걷는 것을 워낙 좋아해 다양한 산책 코스를 개발하려고 하는 중이다. 실제로 발을 자극하면 사색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니 머리가 아프다면 산책을 하는 것이 참 좋다. 이제 날이 더워져서 밤에만 나올 수 있게 되었지만.
11. 운동
사실 운동을 참 질색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운동이 몇가지 있다. 조깅, 수영, 등산, 자전거다. 언젠가 이 말을 했더니 직장상사가 다른 사람이랑 하는 액티브한 취미도 하나 가지라고 하던데 노 코멘트:P 요즘같은 여름에는 사실 수영이 최고지만 그놈의 코로나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참 자주 나갔다. 등산도 한번씩 갔고. 운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하고나면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억지로라도 나가야하나 싶다. 무언가 한가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테니스나 서핑 같은 것. 물론 생각만 한다.
이 밖에도 자잘하게 더 있지만 일단 생각나는건 이 정도인듯 싶다.
12. 취미까지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것 or 가끔씩 하는 것
- 스페인어 배우기 : 꼭 배워보고 싶다.
- 칵테일, 양주 : 진토닉부터.
- 명상 : 머리 복잡할 때 한번씩 한다.
- 레고말고 다른 것 조립하기 : 한 때는 퍼즐도 맞췄다
- 방탈출게임 : 요즘 들어 한번씩 하고 있다.
- 책맥하기 : 책도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
- 요리 : 요즘들어 만드는 요리가 반복적이라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
- 수제맥주 브루잉 : 수제맥주에 관심이 많아 만들어 보고 싶다.
- 공연 (뮤지컬, 연극, 오케스트라 등) : 얼마전 <오페라의 유령>을 보았는데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
- 호캉스 : 여행을 못가는 요즘, 좋은 대안이다.
- 기타 등등,,,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