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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의 원인과 방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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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의 머피 2020. 3. 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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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의 원인과 방지법


건조한 겨울만 되면 정전기를 좀 세게 맞는 편이다. 문손잡이나 컴퓨터는 기본이고 손을 씻을 때 떨어지는 물에 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고통받고 살다가 이젠 좀 벗어나고자 정전기의 원인과 방지법에 대한 글을 정리해본다.


언제나처럼 구글링을 하니 이렇게 나온다. 정전기는 말 그대로 멈춰있는 전기를 말한다. 평소에 여러 물체에 접촉하다 보면 전자가 이동하며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전하를 띠게 된다. 그러다 특정한 유도체(주로 금속)를 만나면 그 전위차만큼 강한 전류가 흐르게 되고 그게 정전기란다. 한마디로 정전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적립하다가 연말정산마냥 한 번에 정산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전압이 1만 볼트를 상회한다고 하는데 극히 짧은 순간만 발생해서 큰 영향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아주 거슬리기도 하고, 주유소 같은 곳에서는 정전기가 매우 위험해질 수 있기에 적절한 방지법을 평소에 익혀두는 편이 좋다.


가장 먼저 정전기 방지법을 익힌 것은 만화를 통해서였다. 그것도 <명탐정 코난>에서. 지나가는 내용이었지만 어릴 때도 정전기가 워낙 심했던 터라 기억에 남았나 보다. 역시 만화책을 빌려보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원인만 알면 정전기를 방지하는 법은 사실 간단하다. 몸에 쌓여있는 정전기 마일리지를 다른 곳으로 방출하면 된다. 위의 방법은 접지다. 유도체에 접촉하기 전 전기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실제로 문고리를 만지기 전 벽에 손을 대면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고 나서 최대한 손의 넓은 면적으로 문고리를 만지면 대부분의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손이나 머리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 몸속의 정전기를 물 입자로 분산 시켜 마일리지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건조한 겨울에 정전기가 유독 더 심해진다. 가습기를 틀거나,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린스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여전히 강력한 정전기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정전기 방지 용품이다. 동전부터 구리 팔찌까지 다양한 상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장만하는 것도 좋다.





정전기가 쓸모없는 것만은 아니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나 정전기 청소포는 먼지를 끌어당기는 정전기의 원리를 이용한다. 요즘 가장 주목을 받는 정전기 필터 마스크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로 제대로 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반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더하면 의료용 마스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정전기 필터가 먼지나 비말 같은 이물질을 끌어당겨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이토록 유용하다고 해서 충격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쩌겠는가. 정전기 내성이 약하게 태어났다면 그에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 것을. 핸드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코난의 조언도 따르고, 결정적으로는 여름을 기다릴 수밖에. 아, 여름 하니까 모기가 생각난다. 다음에는 모기 퇴치법 글을 써봐야겠다. 다들 정전기에서 안전한 봄날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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